1996년생 '러시아 2인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리프니츠카야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소트니코바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9점과 예술점수(PCS) 35.55점으로 74.64점을 기록했다. 단숨에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은 '퀸' 김연아(74.92점)와 불과 0.28점 차다. 마지막 5조 5번째로 등장한 소트니본인도, 전문가들도 예상치못한 생애 최고 득점을 받았다. TES에서는 김연아보다 0.06점 앞섰다. PCS에서 김연아에 0.34점 뒤졌지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예술성을 자랑해온 김연아의 무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라는 평가다.
4살때인 2000년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소트니코바는 '피겨 신동'이라는 찬사와 함께 열두살 때인 2008년 러시아 시니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17세의 나이지만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겨스케이팅은 내게 취미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고, 잘해야 하는 직업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소트니코바는 3년전인 2011년 강릉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1위를 한 경험이 있다. 시니어 무대에선, 지난해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9위에 머물렀고, 유럽선수권에서는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1997년생 신성' 리프니츠카야에 이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그랑프리파이널에선 5위에 올랐다. 올시즌 소트니코바의 ISU 세계랭킹은 6위다. 쇼트프로그램 베스트 기록은 지난 1월15일 유럽선수권에서 준우승할 당시 기록한 70.73점이다.
소트니코바의 안무가는 과거 아사다 마오를 지도했던 타티아나 타라소바와 이리나 타가예바다. 그녀는 히어로를 묻는 항목에 '일본 스케이터 안도 미키와 아사다 마오, 프랑스 스케이터 브라이언 주베르, 스테판 랑비엘'을 꼽았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