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랭킹 7위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8차전에서 11대2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3승5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0시 캐나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엔드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초반부터 좋은 샷 감각을 보인 대표팀은 무려 4점을 올렸다. 2엔드에도 선공이었음에도 스틸에 성공하며 1점을 추가했다. 5-0으로 앞서며 미국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었다.
4엔드와 5엔드에서도 자로 잰 듯한 투구를 이어가며 2점씩을 더했다. 9-2로 앞서나간 대표팀은 7엔드에서도 2점을 더하며 미국의 항복신호를 받아냈다. 미국 대표팀은 남은 엔드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개국 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한국은 올림픽 첫 출전에 세계랭킹 9위 일본, 세계랭킹 8위 러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잡으며 의미있는 3승을 달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