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21·러시앤캐시)과 김희진(23·IBK기업은행)이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부 송명근은 4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26표(총28표/기권 2표) 중 총 9표를 획득, 2위 대한항공 강민웅 (4표)을 제치고 생애 첫 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요한 에드가(이상 LIG손해보험) 이민규(러시앤캐시) 신영수(우리카드)는 나란히 2표로 뒤를 이었다.
송명근은 4라운드 동안 공격종합 5위(성공률 56.20%)에 랭크돼 있다. 개인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두드러진 성적이 아니다. 그러나 9일 선두 삼성화재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득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6위 러시앤캐시가 4라운드에서 3승(3패)을 올릴 때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송명근은 전광인(한국전력)과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앞서갔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센터 김희진이 18표를 받아 KGC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 조이스 (3표)를 크게 따돌렸다. 한수지(인삼공사)과 양효진(현대건설)은 나란히 2표 밖에 얻지 못했다.
프로 3년차 김희진의 라운드 MVP는 오랜만이다. 지난시즌 2라운드 MVP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김희진은 4라운드 7경기에서 공격종합 2위(성공률 45.51%), 서브 1위(세트당 평균 0.57개), 블로킹 2위(세트당 평균 0.74개), 이동공격 1위(66.67%), 속공 1위(59.52%) 등 4라운드의 대부분 개인기록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팀이 6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데 힘을 보탰다.
한편, V-리그 4라운드 MVP 시상식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질 러시앤캐시-LIG손해보험전과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릴 기업은행-현대건설전에서 진행된다. 송명근과 김희진에게는 각각 1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