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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치를 쿠이아바 경기장 화재, 구조 안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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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러시아전을 치를 쿠이아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현지 언론을 인용해 쿠이아바에서 건설 중인 아레나 판타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약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의 지하 부분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구조물에 손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18일 이 곳에서 러시아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콜롬비아, 칠레-호주전 등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월드컵 개막을 4개월여 앞둔 현재까지 건설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현지 경찰이 지난해 12월 경기장 내 콘크리트 기둥에 금이 가고 천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쓴 보고서와 사진까지 폭로되면서 부실공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쿠이아바 관계자는 "경기장 내 구조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우려의 눈길을 지우기엔 역부족이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