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인 누라 라티(25)가 성대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라티는 15일(한국시각) 스웨덴과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준준결승에서 2대4로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더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어 "만약 남자 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아이스하키를 계속 하겠다"면서 "핀란드 남자 하부 리그 팀 입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티는 핀란드가 자랑하는 스타 골리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아이스하키리그의 미네소타대학 골든 고퍼스에서 4시즌을 주전으로 뛰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데뷔 첫 시즌인 2009-2010시즌부터 4년 연속 9할대 슈팅 방어율을 기록했다. 2012~2013시즌에는 소속팀의 38경기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8전 전승 우승 대기록에 힘을 보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