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망주로 평가되는 나빌 벤탈렙(20·토트넘)이 알제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알제리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각) 벤탈렙이 알제리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태생인 벤탈렙은 영국까지 건너와 설득작업을 펼친 알제리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탈렙은 프랑스 19세 이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일찍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중앙 미드필더다. 그대로 프랑스 소속 선수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은 알제리를 택하면서 축구인생의 승부수를 던졌다. 벤탈렙은 내달 1일 알제리 대표팀에 합류해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벤탈렙은 최근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올 시즌 데뷔해 전반기 3차례 교체 출전으로 입지를 늘리더니, 최근에는 6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