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러시아 피겨 베테랑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경기에서 일본 신성 하뉴 유즈루(19)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14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플루셴코는 이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종목 결과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금메달은 하뉴 유즈루와 패트릭 챈(캐나다)의 2파전이 될 것"이라면서 기술에서 앞선 하뉴 유즈루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뉴 유즈루는 이날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84점에 예술점수(PCS) 46.61점을 합쳐 101.45점을 얻었다.
지난 7일 열린 남자 피겨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97.98점을 따낸 하뉴는 점수를 3.47점이나 끌어올리면서 신채점방식(뉴저징시스팀) 도입 이후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점대를 통과한 선수가 됐다.
패트릭 챈이 97.52점으로 2위,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86.98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당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챈은 기술 50.34점과 예술 47.18점을 받아 표현력에서는 하뉴 유즈루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챈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만족스럽게 나왔다면서 이 정도 차이면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5일 0시에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