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맞는 슛 연습법을 찾았어요."
신인 김종규가 LG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김종규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크리스 메시(20득점 16리바운드)와 함께 오리온스 골밑을 맹폭, 팀의 77대7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4연승.
김종규는 경기 후 "사실 훈련 중 왼 발목을 살짝 다쳤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 참고 뛸 수 있었다"며 "공격보다는 수비,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다짐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원하는대로 경기가 잘 됐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최근 김종규는 화려한 앨리웁 덩크 등 골밑 슛 뿐 아니라 미들슛 정확도가 상당히 정확해졌다. 김종규는 비결에 대해 "슛 연습 방법을 바꿨다. 원래는 먼 거리에서 슛을 던졌는데 최근에는 가까운 지점에서 슛연습을 하며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확실히 포물선이 높아지고 볼줄이 좋아졌다. 골밑슛을 쏠 때도 힘이 빠져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규는 신인왕 경쟁에 대해 "물론 욕심은 난다. 하지만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내면 무리한 공격을 할 수 있다. 일단, 수비와 리바운드가 먼저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