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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해설' 통했다…모태범 경기 해설 "색다른 재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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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해설, 통했다!

방송인 강호동이 특별해설위원으로 나선 KBS '동계올림픽 2014 여기는 소치' 중계가 지상파 방송 3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KBS '동계올림픽 2014 여기는 소치'의 쇼트트랙 중계는 13%를,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는 1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강호동은 서기철 KBS 아나운서, 나윤수 해설위원과 함께 특별해설위원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중계석에 앉은 강호동은 "사전녹화랑은 달리 긴장이 된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열정이 모아져서 선수들에게 전달되길 기도한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동안 방송에서 오버 액션을 선보였던 강호동의 첫 중계 데뷔에 불편한 시선이 쏟아졌던 것도 사실이나, 강호동은 서 아나운서와 나 해설위원의 얘기 중에는 뒤로 물러서 있거나 적재적소에 특유의 따뜻한 멘트를 더해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이다.

특히 강호동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 선수가 1차전을 마치자 "결과와 상관없이 4년간 땀을 흘린 태극전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감동의 멘트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고등학생인 김준호 선수에게는 "미래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고등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참석해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올림픽에만 6회 출전한 이규혁을 향해 박수를 치며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시종일관 선수들을 격려하는 멘트로 이목을 끌었다.

강호동 해설에 네티즌들은 "강호동 해설, 괜찮았나봐요", "강호동 해설 들으려고 했는데 강호동 목소리는 거의 없더라고요", "강호동 해설, 유재석 해설 비교하면?", "강호동 해설이라기 보나 방송을 통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멘트가 더 감동적이었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강호동과 존박, 줄리엔 강, 박성호 등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소치로 출국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