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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천재 음악가' 메이, 막바지 훈련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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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의 올림픽 무대 데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각) '바네사 메이가 최종 훈련에서 마지막 조율(Tuning Up)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천재적인 실력과 파격적인 무대로 명성을 떨친 바네사 메이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태국의 스키선수로 올림픽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영국 런던에서 자랐고, 어머니가 영국 남자와 재혼해 태국 국적과 함께 영국 시민권도 보유하고 있다. 4세 때부터 스키를 탄 메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도 태국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하려 했지만 태국올림픽위원회가 영국 시민권 포기를 종용해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태국올림픽위원회가 메이의 이중 국적을 허용해 올림픽 출전 길이 열렸다. 국제스키연맹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그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아버지의 성을 따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으로 18일 알파인스키 대회전에 출전한다.

그는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한게 꿈만 같다. 최고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다는게 중요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바네사 메이의 이야기가 소치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스토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메이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