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이 10일, 11일에도 공을 던지지 않았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이변'이라는 표현을 쓰며, 오승환이 9일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한 뒤 이틀 연속 캐치볼없이 훈련을 마쳤다고 11일 보도했다.
일본야구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 아픈 곳이 없다"고 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이 두번째 불펜투구를 한 다음 날인 10일에 캐치볼을 하지 않고 훈련을 끝내자 몸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캠프 초기에는 불펜피칭 후 다음날 공을 던지지 않았으며, 11일에도 몸 상태를 보고 캐치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도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훈련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12일은 훈련이 없는 휴식일이고, 13일에는 세번째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다. 두번째 불펜피칭 후 한 번도 공을 던지지 않고 세번째 불펜피칭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