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다리가 무거웠다."
김영만 감독대행이 이끄는 동부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 동부는 62대67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 10점이 넘는 점수차를 극복하며 3쿼터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2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하고 말았다.
1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21-9. 김 감독대행은 "오늘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경기"였다며 "오늘 경기까지 4일간 3경기를 치렀다. 확실히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랐다. 스타트가 안좋았다. 우리는 힘들게 골을 성공시키고 상대에게는 실책에 이은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줬다"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대행은 "파울도 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피로해서인지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4득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던 허버트 힐에 대해서는 "아직 체력에 문제가 있다. 상대를 봐가며 출전시간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