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연습한 장면이었다."
리그 8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레버쿠젠)의 소감이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시드니 샘이 넘겨준 패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손흥민의 정규리그 8호골. 컵대회까지 더하면 10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요한 골을 내가 넣어 매우, 매우 기쁘다. 슛을 때리기 좋은 위치에서 공을 받았고 자세를 잡을 수 있는 시간까지 있었다. 항상 연습해온 장면이 오늘에서야 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데는 운도 따라줬다"며 "그러나 우리가 열정적으로 경기를 한 건 누구나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