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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될듯말듯 윤석민 두고 왜 자꾸 망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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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왜 망설이는 걸까. 윤석민의 기량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일부 구단에선 4,5선발로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자꾸 윤석민의 몸상태에 의문을 달고 있다. 혹시라도 계약을 했다가 바로 몸이 말썽을 부리면 쏟아지는 비난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구단은 윤석민 측에서 요구하는 기간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윤석민 측은 좀더 길게, 구단은 짧은 걸 원하고 있다.

윤석민의 영입에 가장 근접한 구단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최근 볼티모어 MASN 등의 매체들은 윤석민 소식을 자주 다루고 있다. 8일(한국시각)엔 볼티모어가 윤석민의 어깨 상태만 괜찮다면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엔 윤석민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윤석민의 대리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윤석민의 몸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팀들은 윤석민과의 계약을 결정하지 못하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윤석민은 지난해 KA 타이거즈 시절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던지지 못했었다.

볼티모어 같은 경우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이 있다. 2011년 12월에 계약했다가 팔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013년 11월 방출된 와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시카고 컵스의 초청을 받았다.

또 현재 FA 시장엔 미계약된 선발 자원이 남아 있다. 볼티모어는 AJ 버넷과 윤석민을 두고 누가 더 투자 가치가 있는 지 고민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브론슨 아로요, 우발로 히메스, 어빈 산타나도 뛸 팀을 찾고 있다. 과연 윤석민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