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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육통, 자연치유력을 통해 완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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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체적 특징이 서구화되면서 과거에는 없던 질환이 자꾸 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섬유근육통이라는 병이다.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으로 전신의 관절의 통증, 뻣뻣함, 수면장애, 피로감을 일으키고, 신체 곳곳에 압통점이 나타나는 힘줄, 인대, 근육, 지방 조직 등 연부조직의 통증 증후군이다. 원인은 잘 밝혀져 있지 않지만 중추신경계의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그 유병률이 점차 늘고 있는데 정신과적인 질환이나 꾀병으로 오인 받기도 해서 환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이런 섬유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약물 요법, 신경이완요법 등을 사용하지만 크게 효과를 보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런 섬유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섬유근육통은 통증이 주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기능의학을 통해 섬유근육통은 뇌의 신경전달체계의 문제,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에너지 전달체계의 문제, 장누수 증후군과 같은 장기능의 문제, 중금속과 같은 외부 유입물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질환임을 알게 되었다.

기능의학 전문가이며 류마티스 전문의인 엘 재활의학과 내과 정재욱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기존의 치료 방법으로는 통증을 억제하는 쪽으로 진통제와 신경 안정제로 치료를 하는데 이런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며 약을 장기간 사용할 때 약에 의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의학적 분석법을 통해 원인을 알고 치료 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의학인 기능의학에서는 많은 섬유근육통 환자들을 진단하고 호전시키는 사례들을 보여 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기존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꾀병이나 정신과 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우나 기능의학적 분석법을 통해 실제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이를 개선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섬유근육통으로 고생하며 기존의 여러 방법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라면 기능의학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들의 삶에 웃음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