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될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벌써부터 투수코치와 '핫라인'을 형성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6일자로 다나카가 래리 로스차일드 뉴욕 양키스 투수코치와 이메일을 통해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가 열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팀의 젊은 유망주들을 관찰하고 있는 로스차일드 코치는 "통역을 통해 메일을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지난달 LA에 체류하면서 영입 의사가 있는 각 구단과 면담을 진행할 때, 로스차일드 코치와 처음 만났다. 로스차일드 코치는 "미국에서 적응이 필요하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확고한 생각이 있다"며 다나카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스차일드 코치는 지난해 11월 다나카가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등판해 160구를 던지는 동영상을 본 뒤, "다나카는 경쟁심을 갖고 있다. 승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다. 이곳에서도 완투한다는 생각으로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키스 경기를 중계하는 'YES 네트워크'는 다나카가 선발등판한 지난해 6월 9일 라쿠텐-요미우리전을 오는 10일(현지시각) 골든타임인 오후 7시에 방송한다. 하이라이트가 아닌, 한 경기 전체 방송이다. 양키스 외 경기임에도 1경기를 통째로 방송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다나카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양키스의 스프링캠프는 15일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