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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데릭 지터,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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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의 올해 나이 40세다.

그는 2013시즌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2년 포스트시즌 때 다친 발목이 계속 말썽을 부렸다. 재활 훈련까지 마치고 지난 시즌 중간에 복귀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또 다쳤다. 주변에선 그의 나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부활 여부에 물음표를 달았다.

따라서 지터에게 2014시즌은 무척 중요하다. 그의 선수 경력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가 4일(한국시각) 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베팅 연습을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연습구장에서 39번 스윙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처음으로 유격수 수비 훈련도 했다. 34번 공을 잡았다. 지터는 2주전 부터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해왔다.

그는 부상을 털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당당했다.

지터는 "내가 35세일 때도 더이상 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지금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지터에게 2013년은 잊고 싶은 해였다. 17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출전 경기수가 두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는 1995년 양키스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총 2602경기에 출전, 빅리그 통산 타율 3할1푼2리, 1261타점, 256홈런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