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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깜둥이’ 발언 논란…국립국어원 ‘친절한 답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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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깜둥이 발언 논란…국립국어원 답변 화제

아나운서 정인영이 최근 '깜둥이' 발언으로 '흑인 비하'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국립국어원의 친절한 답변이 화제다.

한 네티즌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취재 차 방문 중인 정인영이 개인 SNS에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을 언급하며 국립국어원 트위터에 '깜둥이'라는 말이 포함한 의미를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에 국립국어원 측은 "'살빛이 까만 사람'이라는 의미로 '깜둥이'를 썼다면 비하의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도 '깜둥이' 뜻은 명사로 1. 살빛이 까만 사람. 2. 흑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 3. 깜둥개를 귀엽게 이르는 말로 풀이되어 있다.

이에 네티즌은 "정인영 깜둥이 발언, 어차피 비난할 사람들은 2번 뜻으로 비난할 듯", "국립국어원에 질문한 사람도 친절한 국립국어원도 모두 대단하다", "정인영 비난한 사람들도 몰라서 비난한건 아닐듯. 국립국어원도 같이 비난받는거 아닐까?", "사람들이 미국 문화에 찌들었나보네요. 깜둥이 하면 인종비하라고 하니"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인영은 자신의 SNS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산되자 지난달 31일 해명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녀는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 나름대로는 트위터보다 발언이 편안하다 느꼈던 페이스북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정인영은 "저와 사회적 또는 인간적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오늘부터 친구 관계를 하나씩 끊겠습니다. 진정 아껴주신다면, 제 의도와 결심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인영은 "하필 설 당일에 이런 논란거리를 던져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십시오"라며 사과의 말과 함께 새해 인사를 건넸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