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일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는 2014년 데뷔 시즌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까.
데일리스포츠는 2일 메이저리그 베테랑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첫 시즌 다나카가 13승9패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균자책점은 3점대 후반, 또는 4점대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 스카우트는 평균자책점이 2점대라면 10승10패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봤다.
다나카는 지난달 23일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5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양키스가 다나카의 전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준 포스팅 금액은 2000만달러다.
다나카는 첫해 메이저리그 공, 마운드는 물론이고 낯선 생활 문화 언어 등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또 원정 경기에서 야유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양키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엔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보스턴 레드삭스엔 오티스, 탬파베이에는 롱고리아, 볼티모어에는 데이비스, 토론토에는 엔카나시온 등이 버티고 있다.
다나카는 사바시아, 구로다에 이어 3선발로 등판한 가능성이 높다. 로테이션에서 이탈하지 않고 전 시즌을 소화할 경우 33번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 중 거의 절반인 16경기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과 대결하게 된다.
스카우트는 다나카가 LA 다저스 같은 내셔널리그 구단과 계약했다면 예상 승수가 올라갔을 것이라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