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안재욱과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배우 신성록, 관록의 연기파 김소현, 윤공주가 오는 4월 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대형 뮤지컬 '태양왕'에 캐스팅됐다.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담은 프랑스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베르사이유 궁전을 재현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무대 등으로 2006년 초연 이후 8년간 프랑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되며 총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으로 국내에서도 소개된 '십계',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로듀서 도브 아티와 알버트 코엔이 제작했다. 최근 국내에서 거세게 불고있는 유럽 뮤지컬의 열풍을 이을 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재욱과 신성록은 프랑스 절대 왕권의 상징 루이 14세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방황하는 루이 14세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마지막 사랑 프랑소와즈 역은 김소현, 윤공주가 연기한다. 또 루이 14세의 동생이자 기품 있고 이지적인 인물인 필립 역은 김승대, 정원영이 맡고, 루이14세의 첫사랑 마리 역에는 임혜영, 정재은이 출연한다. 한국 뮤지컬의 스타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지난해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을 공동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와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안무와 아크로바틱이 돋보일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를 구성하는 한편, 프랑스 왕실의 아름다움을 영상과 무대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또한 절대 왕권의 권력을 상징하는 루이 14세의 의상을 비롯하여 총 300여 벌의 의상을 제작해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