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선덜랜드)이 뉴캐슬과의 '타인 위어 더비' 원정을 앞두고 자신감과 기대감을 높였다.
기성용은 1일(이하 한국시각) 선덜랜드 일간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타인 위어 더비의 분위기를 잘 안다"면서 "내가 선발로 뛸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10월 홈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올시즌 1차전(2대1 승)에서 리 캐터몰을 대신해 후반 교체 출전한 바 있다.
기성용은 "이 더비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 이번엔 원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스코틀랜드 시절을 회상하면서 "셀틱에 있을 때 레인저스와 7차례 올드 펌 더비를 가졌다. 난 이 경기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영국 중동부 타인 강과 위어 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이웃도시로 1883년부터 구단끼리 치열한 더비를 형성해왔다.
지난 시즌부터 더비 2연승을 이어온 선덜랜드가 이번 원전에서 승리한다면 1923년 이후 처음 3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지역 언론과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으며, 그만큼 중원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기성용이 짊어질 부담도 크다.
선덜랜드는 지난 주말 스토크시티 승리로 승점 21점이 되며 올시즌 처음 강등권을 탈출해 17위에 랭크돼 있다.
최하위 카디프시티와 승점 3차이지만, 기성용의 소속팀 11위 스완지시티와도 승점 3차 밖에 나지 않는다.
뉴캐슬전 결과로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기성용은 "지난 5달 동안 힘겨운 강등권 탈출 싸움을 했다"면서 "이제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스토크시티전 승리가 내일 경기를 위한 좋은 기폭제가 됐다"고 자신감을 높였다.
뉴캐슬과의 EPL 24라운드 경기는 1일 밤 9시45분에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