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한국의 골문을 놓고 벌이는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의 승부가 팬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펼치게 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 골키퍼다. 앞서 열린 코스타리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승규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멕시코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끼면서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는 듯 했다.
하지만 김승규는 멕시코전에서 4골이나 실점하고 말았다. 골키퍼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넘버원 골키퍼였던 정성룡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한 번도 나서지 못하면서 사기 저하 우려도 씻어야 한다. 그렇다고해서 김승규를 빼기도 애매하다. 김승규가 멕시코전에서 4골을 내주었다. 다음 경기에서 바로 골문을 내준다면 자신감 저하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만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본적인 입장만 계속 밝히고 있다. 대표팀은 1일 스텁 허브센터에서 1시간 동안 몸을 풀며 미국전을 준비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