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모두 준비한 게 안 됐던, 힘든 경기였다."
SK가 애런 헤인즈 없이 치른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2연승이다.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63대59로 승리했다. 올시즌 오리온스를 상대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코트니 심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김선형은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SK 문경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졸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양팀 모두 준비한 게 안 됐던, 힘든 경기였다. 어쨌든 승리로 마무리되서 기쁘다"라며 "전태풍이 없어 김동욱을 집중적으로 막는 전술로 갔다. 박승리와 박상오가 효과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에서 보여줬던, 심스를 이용한 움직임이 잘 안 맞았다. 자꾸 엇박자가 났다. 1,2번 포지션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3,4쿼터에 힘든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징계중인 헤인즈 없이 순항하고 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심스의 움직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트랜지션이 약점이긴 하지만, 제공권에서 이점을 가져가고 있다. 속공이 줄었지만, 세트 오펜스에서 득점 확률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