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여전한 음악성과 식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팝페라의 황제'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베를린, 프라하, 뉴욕, 도쿄, 서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을 오가며 6년여의 오랜 제작 기간과 총 3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무려 8년 만에 출시한 정규 5집 앨범 'Finally(파이널리 : 마침내)'의 음반과 디지털 음원이 지난 26일 발표 하루 만에 기라성 같은 아이돌그룹들과 뮤지션들을 제치고 당당히 교보문고(핫트랙스) 온라인과 싸이월드 뮤직의 실시간 종합차트(가요, 팝, 클래식 전 장르 통합차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임형주가 그간 자신의 메인분야라 할 수 있는 클래식음반 판매차트에서 지금까지 발매한 자신의 모든 독집 앨범들이 발매 첫 주 모두 1위 기록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적 팝페라가수'이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 팝페라테너'라는 사실은 그동안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임형주도 가요, 팝, 클래식 등을 모두 합친 종합판매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적은 지난 2004년 발매한 자신의 정규 3집 앨범인 'Misty Moon(미스티 문)' 때가 전부다. 그만큼 아무리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식 혹은 팝페라/크로스오버 뮤지션일지라도 거대한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그룹이나 대중음악 뮤지션들을 상대로 1위를 차지하기란 매우 힘든 것이다. 또한 해외 음악계에서도 거의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형주는 발매 하루만에 그것도 8년 만에 정규 5집 앨범임에도 국내 최대의 음반몰인 교보문고(핫트랙스)의 실시간 종합 음반판매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음은 물론 왜 자신이 데뷔 15년 동안 한결같이 정상의 자리에서 '팝페라의 황제'로 자리매김 해왔는지 여실히 증명시켜 주었다.
뿐만 아니라 임형주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할 수가 없어'의 디지털 음원이 싸이월드 뮤직의 실시간 종합 차트 2위에 오르며 팝페라/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음반 판매차트가 아닌 디지털 음원차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다.
지난 2005년 KBS드라마 '쾌컬춘향'의 주제가 '행복하길 바래'로 당시 국내 최대의 디지털 음원 사이트였던 맥스MP3의 주간 종합 음원 차트에서 기록했던 3위를 뛰어넘어 자신의 디지털 음원 역사상 역대 최고기록(2위)을 8년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덧붙여 타이틀곡 '할 수가 없어'는 싸이월드 뮤직 이외에도 멜론, 소리바다, 다음뮤직 등 국내의 대표적 디지털 음원 사이트들의 실시간 종합 차트 TOP100 상위권에 골고루 랭크되어 팝페라 창작곡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형주는 "발매 하루 만에 게다가 클래식/크로스오버 차트가 아닌 가요, 팝, 클래식을 통합한 종합 차트에서 음반 1위, 음원 2위를 기록하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그동안 거의 매년 독집 앨범을 발표하긴 했었지만 창작곡을 수록한 정규 앨범 발매는 이번이 8년만이기에 너무 오랜만이라 이번 앨범이 사랑받지 못하면 어떡하나 매우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렇게나 빨리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무척 기쁘다. 특히 저의 팬클럽 '샐리가든' 분들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는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28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규 5집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이자 송년 콘서트인 'Finally(파이널리)'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