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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성형외과 원장, 싱가포르 학회서 공개수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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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성형외과 병원들의 해외 학술활동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박진석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아 가슴성형 심포지엄(ASBPRS)에 초청 받아 공개수술 강의와 비디오 강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된 공개 수술은 물방울 가슴성형이었다. 비디오 강연은 가슴성형 재수술과 비대칭 환자 수술 비디오 강연으로, 박 원장은 라이브 수술 시연자로 초청되어 가슴성형을 시연했다.

라이브 시연은 수술 중 긴 암(Arm)에 작은 비디오카메라를 매달아 수술과정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수술은 컨벤션센터에 있던 많은 아시아지역 성형외과 전문의들에게 송출됐다.

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잘 진행됐고, 수술이 끝난 후 많은 아시아지역 가슴성형 전문가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박 원장은 "수술 내내 청중의사들의 관람과 함께 진행되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면서 동시에 수술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여러 차례 경험이 있었지만 외국에서 영어로 말하고 듣고 수술까지 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매우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정부 지침이 있는 국가로, 외국의사가 싱가포르 국민을 수술하는 것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번 학회도 주최 측의 의사가 초청하고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박 원장에 대해서도 각종 학위에 대한 한글 및 영문 증명서는 물론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보장하는 3년 무사고 인증서인 'Certificate of Good Standing' 문서가 정부로 직접 전달된 것으로 병원측은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입한 의료배상보험회사가 보증해, 영국의 보험회사가 싱가포르에서 수술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보험에도 가입해야 했다.

박 원장은 "까다로운 조건임에도 아시아가슴성형심포지엄 싱가포르 주최 의사의 간곡한 부탁으로 라이브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 후 보통 학회의 감사패와 달리 싱가포르의 유명 서예가가 직접 써준 덕담 서예작품을 선물 받아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