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는 선수들의 많은 별명들이 있다. 워낙 유명해서 대명사가 된 이름들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매직 존슨이다. 그의 원래 이름은 어빙 존슨이다. 고교시절 한 기자가 15세 소년의 마법같은 플레이를 보고 이름을 붙여줬다. 그리고 매직 존슨이 됐다.
마이클 조던의 별명은 '에어 조던'이다. 전설적인 스타들도 많은 별명이 있다. 국내 팬에도 친숙하다. 피터 마라비치는 '피스톨', 앨런 아이버슨은 '더 앤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한 게리 페이튼은 '더 글러브'였다.
최근 CNNSI에서는 NBA 선수들의 대표적인 별명들을 정리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레이 앨런. 리그 대표적인 3점슈터다. 그의 별명은 '슈거 레이'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복서 슈거 레이 레너드와 흡사한 외모. 게다가 그의 플레이는 달달한 설탕과 같다는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
앨런의 팀 동료 드웨인 웨이드의 별명은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번개같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의 닉네임은 플래시다. 리그 최고의 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킹 제임스'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닉네임은 '블랙 맘마'다. 맘마는 세상에서 가장 큰 뱀. 그만큼 코트에서 가장 위험스러운 플레이어라는 의미.
댈러스 매버릭스 스몰포워드 션 메리언은 '더 매트릭스'라는 멋진 애칭을 가지고 있다. 신인 시절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운동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마이애미의 센터 크리스 앤더슨은 '버드맨'이다. 서머캠프 시절 어떤 곳에서든 날아와 강력한 블록슛을 하는 그의 경이적인 플레이에서 유래됐다.
브루클린 네츠의 안드레이 키릴렌코는 'AK47'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AK는 키릴렌코의 이름에 첫 글자를 딴 것. 그리고 47은 그의 등번호다. 'AK47'은 러시아의 소총 이름. 그는 러시아 출신이다.
올랜도 매직의 글렌 데이비스는 '빅 베이비'다. 2m6, 131kg의 육중한 체구를 지닌 센터지만, 얼굴의 미소는 천진난만한 아기같다고 붙여진 별칭이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