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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부산·제주 중심 국제선 운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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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올 겨울에 부산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 또 중국정부의 여유법 시행과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세가 주춤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을 겨냥한 제주기점 부정기 운항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12월24일과 12월27일 각각 부산기점 태국 치앙마이와 라오스 비엔티엔, 그리고 12월27일부터 제주기점 중국 난닝(南寧)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

부산~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주4회(화·목·토·일요일) 운항하며 부산~라오스 비엔티엔 노선은 주2회(월?금요일), 제주~중국 난닝 노선은 주2회(5일 간격) 운항할 예정이다. 모든 노선에는 B737-800(186~189석) 항공기가 투입된다.

현재 부산기점 태국 치앙마이와 라오스 비엔티엔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없으며, 제주항공이 이번 취항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시민들의 겨울여행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제주항공은 현재 부산기점 태국 방콕과 홍콩 노선에 정기노선으로 운항하고 있다.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 그리고 고산족의 이색적인 풍취를 보기 위해 전세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이지만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천혜의 여행지 중 한 곳이며 골프 등 다양한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제주항공은 올 한해 제주기점 푸저우(福州)와 난창(南昌) 등 총 8개 도시에 모두 420여회 운항했다. 2014년에도 인천과 제주, 부산 등 지방도시를 기점으로 중국 전세기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1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여행객은 모두 17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만3000명보다 69%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계절에 따라 수요가 극명하게 갈리는 노선의 경우 부정기 운항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여행 편의를 돕고 있다"며 "내년 3월말까지 겨울철 전세기 운항을 통한 면밀한 수요분석으로 운항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