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반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토트넘 운영진이 반할 감독의 성공적인 커리어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할은 아약스, 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을 거치며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내년에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반할 감독은 네덜란드 특유의 압박과 패싱게임을 잘 구사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토트넘의 빠르고 기술있는 선수들과도 잘 맞을 것이라는 평이다. 반할 감독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부임 시점이다. 앞서 언급한데로 반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당장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월드컵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첼시가 그랬던 것처럼 대표팀과 겸직을 하면 좋은데, 이는 네덜란드 축구협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 임시 감독인 팀 셰어우드에게 올시즌을 맡기고 월드컵 후 반할 감독을 데려오는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