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 리그) FC안양이 내년시즌 신인선수 선발 공개테스트를 종료했다.
지난해 공개테스트에서 세 명의 선수를 선발한 안양은 16일과 18일 안양석수체육공원에서 63명의 지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신인선수 선발 공개테스트를 가졌다.
이번 공개테스트는 올해 연습생 신화를 일군 조성준처럼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프로무대에 서지 못한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선발 테스트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52명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서류심사를 거쳐 63명의 지원자가 1차 실기테스트를 치렀다. 이 중 선택된 26명만이 2차 실기테스트에 임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테스트를 자청했다. 총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신인선수선발 테스트에 지원했다. 국적도 다양했다. 세르비아, 브라질, 영국 출신의 선수들이 테스트를 가졌다.
최대호 구단주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양일간 열린 테스트를 모두 참관했다. 테스트가 끝난 뒤에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꿈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꿈을 잃지 말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프로무대에 도전하기 위한 선수들의 도전을 즐겁게 맞이하는 자리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자들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조성준과 같은 진주를 찾기 위해 많은 관심을 쏟았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은 24일 선수단 전원이 참가해 한국 최초의 아동보육시설 좋은집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쌀나눔 꿈드림' 후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