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3호선 감축운행'
전국 철도 노조가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3호선 운행횟수가 15% 감축된다.
16일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오는 18일 철도노조와 공동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이날부터 지하철 3호선에 대해 15% 감축 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하철 3호선은 서울메트로가 일일 운행횟수(410회)의 76%를, 코레일이 나머지 24%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16일 오전 9시부터 평일 하루에 운행되는 2100여 편의 수도권 전철 가운데 약 8% 수준인 178편을 감축 운행하기로 했으며, 서울메트로는 운송 차질을 덜기 위해 운행횟수를 6회 늘린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의 열차 운행 간격이 1~2분 정도 늘어나는 등 퇴근 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시 대비 90% 수준의 운행을 목표로 세우고, 심야 운행시간을 새벽 1시에서 0시로 한 시간 앞당길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교대근무를 해제하는 동시에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5,000대를 추가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과 경찰,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등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공안대책협의회를 갖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