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레슬링 스타 아미르 아지즈 알리 아크바리가 레슬링계에서 영구제명됐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철퇴를 맞았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15일 아크바리가 9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가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시 아크바리는 이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근육 강화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뒤 플레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FILA는 메달 박탈은 물론 두 번째 도핑에 적발된 그를 영구제명했다.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96㎏급에서 정상에 오른 아크바리는 이후 도핑에 적발돼 2년간 자격 정지를 당했다. 런던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그러나 징계가 끝난 뒤 출전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도핑이 적발돼 영원히 매트로 복귀할 수 없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