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러시아가 이란에 퇴짜를 맞았다.
이란 축구전문 매체 페르시안풋볼닷컴은 16일(한국시각)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의 친선경기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러시아는 이란이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팀들과 비슷하지 않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는 한국전 모의고사를 위해 같은 아시아팀인 이란과 내년 3월 친선경기를 추진중이었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은 "매우 우스꽝스러운 소문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란은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중 나이지리아를 겨냥해 아프리카 팀인 콩고민주공화국, 기니와의 친선경기 성사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알제리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알제리아 축구 전문매체 'DZ풋'은 알제리 축구협회와 프랑스 축구협회가 친선 경기를 치르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아직 정확한 경기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프랑스 축구협회가 조만간 경기 시기를 두고 논의를 하자는 제의를 해왔다"며 "알제리는 언제든 만나 일정을 확정할 준비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알제리는 프랑스 외에도 내년 5월 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