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할머니 같은 모습이 있다."
배우 심은경이 1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수상한 그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심은경은 "사실 70대 역할을 해야하는 부담감에 고민을 했었는데. 제 나름 할머니같은 모습이 있더라"며 "걸음걸이나 스타일이 할머니 같은 부분이 있다"고 웃었다.
MC 박경림이 "실제로 욕도 잘하나"라고 묻자 심은경은 "아니다. 욕은 잘 못한다. '써니' 때는 설정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말순을 짝사랑하는 박씨 역을 맡은 박인환은 심은경에 대해 "심은경이 내 두 딸보다 한참 아래인데도 굉장히 어른스럽고 연기 감각이 뛰어나다. 오히려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내년 1월 개봉하는 '수상한 그녀'는 74세 오말순(나문희)가 20세 오두리(심은경)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나문희 심은경 외에도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B1A4 진영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