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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LG, 창원의 농구열기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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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성공적인 지역연고 정착 사례를 꼽으라면 단연 LG다. 1997년 창단된 LG는 창원에서 농구 열기를 지폈다.

성적에 따라 관중수는 차이가 있었지만, 기본적인 농구붐이 있다.

그리고 올 시즌 LG의 성적은 상위권이다. 괴물신인 김종규가 가세했고, 김시래 문태종 등이 영입됐다. LG는 강인한 수비력과 함께 폭발적인 공격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그러자 창원의 농구열기가 심상치 않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은 올 시즌 최다인 7181명이 입장했다. 5350석의 규모인 창원실내체육관은 좌석 뿐만 아니라 입석까지 꽉 찼다.

그동안 LG의 최다관중기록은 크리스마스에 세워졌다. 역대 최다관중은 2008년 크리스마스에 세워진 8115명이다. 2년 전 크리스마스에는 7827명이 들어오기도 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의미가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 아닌 토요일 경기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관중증가폭은 폭발적이다. 14경기를 치른 현재 평균 관중수는 5171명이다. 지난 시즌 4529명에 비해 12.6%가 증가한 수치다. 올 시즌 만원관중은 6번째다.

LG는 마케팅 전략을 적절하게 세웠다. 가족단위 마케팅에 주력하며, 장기적인 관중유치까지 성공하고 있다. LG의 한 관계자는 "일단 올 시즌 누적관중 200만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누적관중수는 196만3562명이다. 200만 누적관중은 KBL 역대 최초다.

또 하나의 목표는 크리스마스 역대 최다관중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 관중증가 양상을 본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충분히 최다관중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