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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건성박수, 불손 태도도 처형 이유…해당 모습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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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건성박수, 처형 이유에 포함?

북한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특별군사재판 후 장성택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히며, 처형의 이유에 '건성 박수'와 '오만불손한 행동'도 문제 삼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었다"며 장성택 처형 판결문을 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립증되고 피소자에 의하여 전적으로 시인되었으며,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인 장성택의 머리우에 내려진 증오와 격분에 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준엄한 철추와도 같았다"며 "장성택은 우리 당과 국가의 지도부와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할 목적 밑에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조국을 반역한 천하의 만고역적이다"며 장성택을 비난했다.

이어 "놈은 자기의 교묘한 책동이 통할 수 없게 되고 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총의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였다는 결정이 선포되어 온 장내가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 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고 했다.

통신은 "놈은 그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한 것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군령도지반과 령군체계가 공고해지면 앞으로 제놈이 당과 국가의 권력을 탈취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자인하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조선중앙TV에 포착된 장성택의 모습은 김정은이 연설을 할 때 다른 곳을 보거나 삐딱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지난 2010년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를 때 온 장내가 열광적으로 환호했지만, 장성택은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25일 북한 군 창군 열병식에서 모두 거수경례를 하는데 유독 장성택은 다른 곳을 보다가 뒤늦게 경례를 하는 모습과 김정은 보다 앞서 걷는 모습 등이 북한 TV에 포착돼 장성택의 권력의 크기를 가늠케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