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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판결문, “개만도 못한 쓰레기” 딸 장금송 자살사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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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판결문, 딸 장금송 자살사건도 관심'

장성택(67)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보도가 나온 가운데 딸 장금송의 자살 사건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장금송은 아버지 장성택과 김일성의 유일한 딸인 어머니 김경희 사이에서 태어났다. 늘씬한 몸매에 서구적 미인으로 알려진 장금송은 지난 2006년 프랑스 유학 당시 결혼을 약속한 북한 남성이 있었다.

하지만 집안에서는 "출신 성분이 나쁘다"며 결혼을 반대했고, 평양 귀환을 독촉받았다. 이에 장금송은 프랑스 파리의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고 사망 이틀 만에 그를 보살피던 운전기사와 가정부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했다. 이어 오늘(13일) 북한 조선중앙TV는 판결문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었다"며 장성택 처형 판결문을 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립증되고 피소자에 의하여 전적으로 시인되었으며,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인 장성택의 머리우에 내려진 증오와 격분에 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준엄한 철추와도 같았다"며 "장성택은 우리 당과 국가의 지도부와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할 목적 밑에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조국을 반역한 천하의 만고역적이다"며 장성택을 비난했다.

특히 판결문에는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 장성택은 당과 수령으로부터 받아 안은 하늘 같은 믿음과 뜨거운 육친적 사랑을 배신하고 천인공노할 반역행위를 감행하였다"며 "놈은 오래전부터 더러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생존해계실 때에는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고 눈치를 보면서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다가 혁명의 대가 바뀌는 력사적전환의 시기에 와서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며 다소 격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들은 그가 누구이든 혁명의 총대는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런 자들은 죽어서도 이 땅에 묻힐 자리가 없다"며 "세월은 흐르고 세대가 열 백번 바뀌 어도 변할 수도 바뀔 수도 없는 것이 백두의 혈통이다. 우리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은 오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로써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