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센터 싸움이다. 가운데에서 우위를 점한 게 컸다."
여자농구 하나외환이 골밑 높이 싸움에서 앞서며 KB스타즈를 꺾고 시즌 3승을 올렸다. 하나외환은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KB를 82대77로 제압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우리가 KB 보다 높이에서 앞선다. 오늘은 포스트에 공이 잘 들어갔다.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면서 "나키아가 몸이 올라왔다. 우리가 높이에서 앞서는데 정상적으로 경기가 풀렸다"고 말했다.
조동기 감독은 연승을 이어간다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조만간 무단이탈한 모니카 라이트의 공백을 메울 대체 외국인 선수 이베케(나이지리아계 미국인)가 입국한다. 24일 입국, 이달말 서류작업이 끝나는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조동기 감독은 "여자 선수들은 신체 리듬상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따라서 연승을 달리다가도 언제 경기력이 추락할 지 모른다. 대체 외국인 선수 등 팀에 보강 요인이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의 다음 경기는 18일 KB전이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