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 뒤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각) 홈구장 누캄프에서 인텔과 5년간 2500만달러(약 263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텔은 자사 브랜드를 바르셀로나와 함께 홍보할 기회를 갖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계약의 일환으로 유니폼 내에 인텔 로고를 삽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유니폼의 메인스폰서는 카타르 국영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유니폼 안감에 인텔 로고를 삽입한 것이다.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거나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는 시점에 옷을 뒤집어 입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유니폼을 들여 올려야만 볼 수 있는 로고지만, 가장 극적인 순간을 사로잡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로 유니폼을 뒤집어 입을 필요는 없다는 게 인텔의 주장이다. 인텔의 마케팅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특정 횟수 별로 로고를 표시할 의무를 지우진 않았다"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