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승리를 거둔 러시앤캐시가 기쁨을 불우이웃과 나누기로 했다.
러시앤캐시는 선수단이 창단 첫 번째 승리에 대한 수당으로 받은 1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은 "프로진출 첫 승리에 대한 기쁨을 보다 의미 있게 하고자 승리수당을 연말을 맞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기로 선수들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올 시즌 V-리그에 뛰어든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5일 LIG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창단 뒤 8연패 후 거둔 감격스런 첫 승리였다. 러시앤캐시는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V-리그에 참가했다. 초보 지도자 김세진 감독은 물론 주축 선수 대부분이 경험이 부족하다. 게다가 선수단 구성 후 각종 대회 차출로 전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러시앤캐시는 투지를 보였다. 11월 26일 대한항공과의 경기 3세트에서 54-56까지 이어진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다음날에는 선수단이 번지 점프에 도전하며 팀을 하나로 묶는 시간도 가졌다. 첫 승을 거둔만큼 러시앤캐시는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