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고소취하, 조정린 정중히 사과했나
KBS 황수경 아나운서가 파경설을 유포한 TV조선 등을 상대로 한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2일 다수의 매체에 "황수경 아나운서의 소취하서가 지난달 29일 제출됐다"며 "소취하서는 피고에게 우편으로 보내게 된다. 피고가 소취하서를 받은 날로부터 2주 동안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하면, 소송은 계속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오는 4일 예정된 변론기일은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황수경 아나운서와 TV조선 사이의 법정 분쟁이 일단락된 셈.
황수경 아나운서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부는 지난 9월 TV조선 외 10여 명이 파경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10월 초에는 신속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황수경·최윤수 부부는 법률대리인인 양재식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파경설 악성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고 피해자 부부는 아무런 문제 없이 화목한 가정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황수경 부부는 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부장 장준현)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관련 첫 공판에서 "사과가 없으면 조정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방송인 출신 기자 조정린 씨를 비롯해 TV조선 보도본부장 등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7인을 고소, 손해배상액으로 5억원을 청구했다.
이에 이번 고소 취하 결정에 네티즌은 "TV조선 조정린 정중한 사과 있었나"라는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