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이 멀티골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0일 밤(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근 리그 홈 2경기에서 5골을 넣어서 너무 좋다. 특히 팀이 승리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우리 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서 겸손함을 드러냈다.
레버쿠젠은 28일 새벽 열린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홈경기에서 0대5로 대패했다. 레버쿠젠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패배의 충격을 극복했다. 손흥민 역시 "맨유전 패배로 마음이 아팠다. 선수들 모두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당시 경기 후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맨유전 이후 초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 뉘른베르크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어야 했다. 우리는 잘했고 승점 3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골을 넣은 뒤 보여준 하트 세리머니의 뜻도 밝혔다. 손흥민은 "어머니와 이모를 위한 것이다. 이모는 오늘 처음으로 홈경기에 왔다.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5일 프라이부르크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원정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아직 원정경기 골이 없다. 이에 대해 "언제나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