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달리는 SK 문경은 감독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문 감독은 30일 전자랜드전서 78대67의 승리를 거둔 뒤 "이번 시즌에 많은 팀들의 전력이 높아져 3강에 들기 위해선 라운드마다 6승3패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다"면서 "LG와 모비스가 있는데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선 라운드마다 7승2패 정도는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꼴찌를 달리던 동부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뒤에 갖는 경기. 게다가 다음날 부산으로 내려가 경기를 해야하는 악조건이었지만 SK는 이겨냈다. "다음날 부산으로 내려가서 경기를 해야해 8∼10명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려고 했다"는 문 감독은 "주희정 변기훈 김선형의 3명의 가드가 효과적으로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맨투맨으로 하면 점수차가 좁혀지고 3-2 드롭존으로 수비하면 벌어졌다. KT의 외곽을 막는 맨투맨 수비가 걱정이다"라고 했다.
SK는 1라운드에서 8승1패의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LG, 삼성, 동부에 지면서 6승3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동부전(24일)서 패한게 특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 감독은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맞대결 승리가 분명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기 때문.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지난 시즌에도 하위팀에 덜미를 잡힌게 이번에도 버릇처럼 된다"면서도 "그래도 상위팀엔 이겨서 자신감이 있는게 위안이 된다"고 했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