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MBC가 위성 생중계한다.
MBC 스포츠국은 지난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방문해 크로아티아 빙상협회와 한국 내 독점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대회로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남다른 애착을 갖는 대회다.
김연아는 지난 9월 부상 때문에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건재를 과시하면서 올림픽 2연패를 향한 기량 점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해 온 새로운 연기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는 대회 기간 동안 중계·취재팀을 포함한 방송단을 현지에 파견해 생생한 경기 장면과 현장 분위기를 안방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오는 12월 6일 오후 9시 30분 '여자 쇼트 부문' 방송을 시작으로 7일 오후 11시 5분에 '여자 프리 부문'이 생중계되며, 7일 오전 8시 45분, 8일 오전 8시에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