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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임, 월드컵 휘슬은 이미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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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게임, 월드컵 휘슬은 이미 울렸다.'

4년마다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에 빠트리는 월드컵이 내년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내년 6월13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가운데 한달동안 축구팬들은 '월드컵 앓이'에 들어간다. 최근 본선 진출 32개국이 최종 확정되고, 다음달 7일 조추첨이 열린 후에는 본격적인 월드컵의 장이 열린다. 축구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에게도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최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다. 기존 게임사들은 콘텐츠를 대거 보강하는가 하면 이벤트를 집중시킨다. 또 대회를 겨냥해 신작들이 출시되기도 한다. 이미 게임사들 사이에선 월드컵이 시작된 셈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FIFA' 시리즈 기반의 온라인 축구게임 'FIFA 온라인 3'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지난 21일 쇼케이스를 열고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콘텐츠와 향후 e스포츠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28일 'Authentic'(진짜와 흡사한 이라는 뜻)을 메인 테마로 한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인게임(in-game) 환경을 실제 축구와 더욱 가깝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13~2014시즌 정보가 게임 데이터에 반영되는 로스터 업데이트로, 올 여름 이적시장 정보에 기반한 최신 구단 '스쿼드'와 이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조정된 '신규 선수 스탯'(능력치)를 제공하며, 구단별 유니폼과 엠블럼도 2013~2014시즌의 새 디자인이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4794명의 선수와 총 99개팀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의 하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와 함께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등의 리그가 새롭게 선보인다.

패키지 게임 'FIFA 14'의 비주얼 엔진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선수 얼굴을 게임 내 반영해 실제 선수 얼굴과 더욱 가까워진 그래픽을 선보이고, 선수 체형과 날씨 표현 등도 보다 현실적이 됐다. 또 보유 선수의 외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라커룸' 콘텐츠를 추가한다. 유니폼 디자인부터 보호대, 축구화 등의 장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이밖에 신규 모드 '컵 대회'를 12월 19일 오픈한다. PvE 기반의 '컵 대회' 모드에서는 조 추첨부터 토너먼트까지 실제와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넥슨은 'FIFA 온라인 3'의 향후 e스포츠 실행계획 중 하나로, 12월 중 'FIFA 온라인 3'의 공식 e스포츠 경기장인 '아레나(ARENA)'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레나'는 'FIFA 온라인 3'의 공식 대회장으로, 현재 예선이 한창인 첫 정규리그 'FIFA 온라인 3 챔피언십' 본선이 개최된다. 'FIFA 온라인 3'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올 겨울을 전환점으로 'FIFA 온라인 3'가 실제축구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작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도 출시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4일부터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데이'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로야구 매니저', '야구 9단', '프로야구 for Kakao' 등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의 주류가 야구인 가운데, 과연 축구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풋볼데이'는 NHN엔터가 자체 개발하고,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서비스되는데 '실시간 게임 중계 시스템', 완성도 높은 '선수카드' 등 시뮬레이션과 카드 콜렉션 기능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축구선수연맹(FIFPro)와의 계약을 통해 전세계 5만명 이상의 선수, 46개 이상의 리그를 선보이며 국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사용 권한을 확보,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등 독일 해외파 선수들을 직접 기용할 수 있다.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 분데스리가는 모든 팀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이탈리아 세리아A는 8개팀과 구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협의중인 K-리그는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 엔진을 업그레이드, 핵심 콘텐츠인 '실시간 게임 중계 시스템'의 선수 행동 패턴과 경기 데이터가 좀 더 실감하게 됐고, 다양한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공해 경기중계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NHN엔터는 공개서비스 이후 모바일 버전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축구 매니지먼트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PC용 '풋볼매니저 2014'의 한글화 버전도 최근 발매를 시작했다. 전작에 비해 매치 엔진의 광범위한 향상, 전술 시스템의 재설계로 인한 전략적 재미의 강화, 풍부해진 경영진, 선수-스태프-언론과의 상호 작용, 더욱 현실적인 협상을 위한 이적 모듈의 개조, 이적센터, 훈련 정보 페이지를 포함한 주요 영역의 인터페이스 개선 등이 특징이다. 특히 '클라우드 저장'이라는 기술의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유저의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

한편 이 IP를 활용한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한국의 KTH가 손을 뗀 가운데 일본 세가가 단독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