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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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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바흐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평창조직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15분간 강연을 했다. 바흐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진행상황에 대해 매우 인상깊게 들었다. 평창조직위가 잘하고 있고, 만족하고 있다. 조정위원장은 직책상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하는데 그 역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기가 평창에 전달되고 나면 대회 준비에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평창에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스포츠의 역할은 항상 대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역시 분단국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대화를 이어가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스포츠의 역할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부터 도핑에 대한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비해 사전 테스트를 57% 늘릴 계획"이라며 "검사의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준도 크게 높일 예정이다. 역대 가장 강력한 도핑 프로그램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 최문순 강원지사.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바흐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 강연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이 생동감 넘치게 전 세계에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IOC와 평창조직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어로 답하는 등 짧은 방한 일정에도 한국어 인사말을 익히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