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헬기 통화내역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기장 박인규 씨의 통화 내역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헬기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한 기장 박인규 씨와 부기장 고종진 씨의 유가족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기장과 LG전자 사이의 최근 통화 내역을 화보, 통화 시간과 분량 및 착 발신 등을 확인해 사고 헬기가 잠실 착륙장으로 향한 경위를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이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필요한 경우 사고 헬기 소유주인 LG전자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두 조종자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쳤으며, 결과는 일주일쯤 뒤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상 기체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제작사 및 운영업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종사 단순 과실로 밝혀질 경우엔 숨진 조종사들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망한 헬기 조종사들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LG전자 임직원들이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종사들의 합동 영결식은 19일 치러진다. 박인규 기장은 대전 국립 현충원에, 고종진 부기장은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장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