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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허벅지 부상, 스스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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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쓰러진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라운드 복귀까지 6~7주가 걸릴 전망이다.

그런데 메시가 스스로 부상을 키웠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개인 트레이너인 페르난도 시그노리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보듬을 줄 모르는 어린아이다. 축구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주위에서 식혀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스스로 부상을 키웠다. 아무리 출전하는 것이 계약돼 있다고 하더라도 선수는 멈출 때를 알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부분을 메시가 스스로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옆에서 그를 챙겨줄 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조 현상은 메시도 느끼고 있었다. 메시는 가장 최근 부상을 하기 전 이전 부상이 100%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난주는 올해의 선수를 확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메시는 5회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욕심을 부렸다.

시그노리니 트레이너는 마라도나와 메시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소속팀과 대표팀의 살인적인 일정을 과도한 열정으로 소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시즌 동안 거의 모든 경기를 뛴 메시는 경고음이 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시그노리니는 "메시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 안에서 자신감을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그를 도와주려는 책임의식이 강한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함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메시의 의욕은 여전히 넘쳐 흐르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일간 스포츠전문지 '올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괜찮다고 충분히 느낄 때 나는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 도망칠 방법도 없다. 그저 내 몸이 준비가 됐을 때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