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올해의 선수를 다투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0언더파 278타로 5위에 올라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각종 부문 상은 수 차례 수상했어도 올해의 선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6승을 올린 박인비는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MVP에 해당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유소연(23)은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올랐고 김인경(25)은 3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16언더파 272타를 친 톰프슨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