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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탁, 불법 도박 17억 9천만원 베팅…억대 베팅금 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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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된 가운데, 개인별 최대 17억 9천만원까지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을 수사한 결과 유명 연예인 등 도박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같은 시기에 연예 병사로 군복무를 하면서도 도박에 발을 들여 놓은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1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개그맨 김용만(집행유예 확정)과 이수근, 양세형, 공기탁, 가수 탁재훈, 토이낭, 앤디, 방송인 붐 등 8명이 상습적으로 도박이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이수근과 탁재훈, 김용만은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회원 한모(37), 김모(37)씨의 권유로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영은 같은 시기 연예 병사로 근무하며 휴가 중 알게 된 김 씨의 권유로 영외 행사 시 일시적으로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박을 해왔다.

특히 이들이 도박에 쏟은 액수가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십 수 억 원에 달한다.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17억 9천만 원을,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 13억 3천 500만원을 베팅했다.

토니안은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모두 4억 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2~3억 만 원을 베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베팅금이 억대를 넘는 김용만과 공기탁,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이들 중 김용만은 지난 6월에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또한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베팅한 앤디와 붐, 양세형은 벌금형을 청구했으며, 아울러 이수근의 전 매니저 김모(32)씨도 이 씨의 상습 도박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맞대기'는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따가는 도박이다.

승패 결과에 따라 예상이 적중하면 베팅금에서 수수로 10%를 공제한 다음 배당금을 도박참가자 관리 계좌로 송금한다. 예상이 틀리면 참가자들이 베팅금을 도박개장자 관리 계좌로 송금하는 식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