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합류해 공격 옵션이 늘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이 홍명보호에서 김신욱(울산)과의 상생을 꿈꿨다. 스위스-러시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청용은 "김신욱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니 기대가 된다. 대표팀에 공격 옵션이 늘었다. 같이 호흡을 맞춰 좋은 장면을 만들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청용은 장거리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4무)을 달리고 있는 소속팀의 상승세가 그를 웃게 만들었다. 그 속에서 이청용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승리하고 귀국해 덜 피곤하게 느껴진다. 계속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점수차가 커 매경기가 중요하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러시아 등 강팀과의 2연전도 반가운 매치업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강팀들과 계속 경기를 하는게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지난 두 번의 소집으로 대표팀은 좋은 모습을 발전하고 있다. 2달간 연습했던 것이 결과로 나올 경기인 것 같다." 이어 이청용은 "스위스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두바이(러시아전)로 향하고 싶다. 일정이 아쉽지만 그 속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